[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부채 위기에 빠진 유럽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호주 2위 은행 웨스트팩의 제임스 셔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재정긴축안이 유로존 국가 국민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며 유럽 경제가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는 "대부분 유럽 국가의 생활수준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보고 있다"며 "긴축조치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의 일부이지만 경기 하강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긴축으로 세수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고통의 기간이 더 길어질 수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유럽은 온갖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으며 최소한의 충격으로 이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세계 경제가 저성장 고실업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잃어버린 10년'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그는 이달 초 베이징에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상호연관성이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는 어떠한 국가나 지역도 홀로 갈 수 없다"며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는 "함께 행동하지 않는다면 불확실성, 금융 불안, 글로벌 수요 붕괴로 인해 경기 하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이라고 "결국 우리는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이 동반되는 잃어버린 10년의 시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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