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패밀리레스토랑은 대부분 대기업에서 직영점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패밀리레스토랑 을 열고 싶어도 기회가 없었다. 블랙스미스는 이들을 위해 창업의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17일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강남역점 개장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커피전문점으로서는 처음으로 패밀리레스토랑에 도전하는 것"이 라고 설명하며 카페베네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블랙스미스에도 이를 접목해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블랙스미스는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내세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매장 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까지 매장 100개점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블랙스미스 매출 규모는 카페베네의 4배에 달해 내년 100개 매장을 오픈한다면 이는 카페베네의 400개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블랙스미스 측은 단기간 내에 급성장한 카페베네의 신화가 또한번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카페베네의 아류작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다"며 "비록 지금은 하나의 매장으로 시작하지만 블랙스미스도 카페베네처럼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 업체들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열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소득 3만달러 이상이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고 한다. 아마 국내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본다"고 설명했다.또한 카페베네의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단점 등을 보완해 블랙스미스를 프랜차이즈 완성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그는 "카페베네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스피드 경영에 있다.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 비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를 블랙스미스에도 접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에 대한 의문점들도 이날 공유했다. "매출이 떨어졌다, 가맹률이 떨어진다 등의 얘기를 듣고 파악해본 결과 지난 3년 7개월 동안 카페베네 폐점은 한 건도 없었다." 그는 또 "카페베네 기업공개(IPO) 준비가 내년 4월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우증권과 협의하고 있으며 IR업체도 선정, 내년 하반기 정도에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스미스는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 모집에 나선다. 가맹 비용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약 4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한 김태희, 송승헌, 박유천 등 톱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카페베네와 마찬가지로 스타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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