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생방송으로 로또를 추첨하던 방송국에서, 당첨의 행운이 해당 방송국 직원에게 돌아가는 우연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행운의 주인공은 스포츠 기자 배리 델리(Barry Deley). 당시 뉴스를 진행 중이던 앵커 소피 루이와 스콰이어 반스는 처음 당첨자의 이름을 듣고 동명이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름의 철자나 출신지가 정확히 일치하자 두 앵커는 마침내 직장동료의 당첨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생방송 도중, 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을 당시 델리는 슈퍼마켓에 가 있었고, 생방송 중인지 알 턱이 없는 그가 200만 달러(약 22억 1700만원)의 로또 당첨 소식을 듣자마자 처음 한 말은 “장난 치지마!”였다.
국내의 한 로또정보업체()에서도 회원들에게 제공된 특별추천번호의 로또 당첨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실을 알리는데, 당첨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이 참 각양각색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464회 2등 당첨자 김윤식(가명, 남) 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담당직원이 로또 당첨 사실을 통보하려는데 떨리는 목소리로 “아아~ 아직 말하지 마세요.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라고 말해 관계자의 웃음을 자아냈다.459회 2~5등 무더기 당첨자 김성민(가명, 남) 씨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하는 ‘퍼펙트 조합기’ 서비스를 통해 2등 1개, 3등 2개, 4등 15개, 5등 20개라는 믿지 못할 당첨 성적을 거둔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는 “무려 38개나 되는 당첨 문자를 한꺼번에 받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처음에는 얼떨떨하기만 했는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어서 그런지 막상 1등이 아니라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458회 2등 당첨자 허승우(가명, 남) 씨는 “당첨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정말 사실일까, 누가 장난치는 걸까’ 믿을 수가 없었는데, 불현듯 ‘혹시 마킹하다가 실수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덜컥 겁이 나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었다”고 말했다.한편, 이들의 로또 당첨 사연이 담긴 인터뷰 동영상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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