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일본은 유로존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 노다 총리는 유로존이 먼저 투자자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노다 총리는 유럽 부채위기와 관련해 "유럽이 합의했던 포괄적인 전략을 꾸준히 이행해줬으면 좋을 것"이라며 "유럽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 준다면 일본은 도와줄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경제 및 금융 안정은 세계의 이익"이라고 강조했으며 "일본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액수를 정해둔 것은 아니지만 EFSF가 채권을 발행할 때마다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모든 APEC 회원국에 열려 있다며 참여 결정은 각 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을 제외하고 TPP 협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 형태는 한·중·일을 포함해 아세안+3, 아세안+6,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적극적으로 각 옵션을 진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노다 총리는 중국과 다른 APEC 회원국들과 계속해서 작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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