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일의 약속>이 지난 25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회복했다.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천일의 약속> 7회는 전국 일일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기록한 시청률 보다 0.3% P 상승한 수치고 동시에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지난달 25일 이후 15%대로 떨어졌던 시청률이 다시 17%대를 회복한 것.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계백> 31회는 지난 30회보다 0.5% P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지난달 13%대를 유지하던 <계백> 시청률은 지난주부터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KBS <포세이돈>은 지난 회보다 0.6% P 상승한 8.3%를 기록했다.<천일의 약속>은 극적인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회에서는 이서연(수애)의 병을 알게 된 박지형(김래원)이 약혼녀 노향기(정유미)에게 파혼 선언을 하면 이서연 중심으로 이어져 온 이야기의 변화가 시작했고 7일 방송에서는 박지형이 파혼 선언을 했다는 것을 안 이서연이 박지형과 만나는 모습이 방송돼 관심이 쏠렸다. 이서연과 박지형이 다시 만나 함께 병을 이겨내기 전 예정된 갈등이었던 순간이었던 셈이다. 7회 만에 캐릭터들이 본격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천일의 약속>이 앞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에 대한 남자의 사랑’을 어떻게, 얼마큼 긴장감 있게 풀어 나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계백>은 첫 회에 방송된 전투에서처럼 계백이 “어떻게 치열하게 백제의 마지막 장수가 되어 가느냐”보다 의자(조재현)와 은고(송지효)의 캐릭터가 무던하게 흘러가는 것에 힘을 낭비하고 있다. 은고는 복수를 다짐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잃었던 지난주에 이어 계백(이서진)이 위기에 처해 도움을 요청하러 온 초영(효민)의 계백을 향한 마음을 알고 거절한다. 계백의 반대편에 있는 캐릭터들의 변화가 이해를 얻지 못함으로써 주인공 계백조차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전체적인 이야기가 힘을 잃고 있는 것.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조금씩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천일의 약속>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천일의 약속>이 꾸준히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계백>이 다시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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