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머, 최종 9개홀 '기적의 7버디'

HSBC챔피언스 최종일 9언더파 '폭풍 샷', 최경주는 공동 1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위' 마틴 카이머(독일ㆍ사진)가 극적인 역전우승을 완성했다.카이머는 6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143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9언더파를 몰아쳐 2위로 밀려난 전날 선두 2위 프레드릭 야콥슨(스웨덴)에게 오히려 3타 차의 완승(20언더파 268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20만 달러다.카이머는 이날 7, 8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후반 10번홀(파4)부터 4연속버디를 보태며 본격적인 우승 진군에 돌입했다. 15번홀(파4)버디에 이어 17, 18번홀 버디까지 후반 9개 홀에서만 무려 7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카이머의 9언더파는 전날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에 이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야콥슨에 이어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3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위(15언더파 273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한국은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6위(9언더파 279타)로 순위가 조금 올랐다. 김경태(25)와 황중곤(19)은 공동 49위(1오버파 289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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