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규기자
아이폰4S 예약 판매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아이폰4S'가 '아이폰3GS', '아이폰4'를 넘는 돌풍을 예고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4일 오전 0시 '아이폰4S'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아이폰4S 화이트 32GB 제품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현재 SKT 20차수, KT 23차수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고 특히 SKT는 보상판매 계획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SKT와 KT에 동시 예약을 하거나 용량별 가격을 몰라 16GB, 32GB, 64GB 제품을 모두 예약한 가입자도 많았다. 초기 반응은 아이폰4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는 차수별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5000명 정도로 추정돼 아이폰4의 첫날 예약 가입자수인 13만명을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도 예상 외라는 반응이다. 아이폰4에 비해 큰 차이점이 없는 아이폰4S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기 때문이다. 당초 업계는 아이폰3GS 가입자들 중심으로 아이폰4S의 구매가 이뤄질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몰리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정확한 예약 가입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아이폰4S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은 것 같다"면서 "아이폰4S 반응에 따라 국내 시장에 전략 제품을 조기 출시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4 예약 가입시 가입자가 몰려 한차례 홍역을 겪은 KT는 별 문제 없이 예약 가입을 진행했지만 SKT는 일시 가입자가 몰리며 예약 가입 서버가 다운됐다. SKT 관계자는 "시간당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버 용량을 준비했지만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12시 2분부터 2시 10분까지 1시간 50분 동안 서버가 다운됐다"면서 "2시 10분 부터 서버를 복구해 현재는 원활하게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