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내년부터 '반값등록금' 실시 추진

2012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관련 예산 편성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반값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로 취임한 박원순 시장의 선거공약 이행을 위해 서울시가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반값등록금 관련 예산 약 182억원을 포함한 2012년도 예산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예산안이 서울시 예산 편성을 거쳐 시의회를 통과하면 서울시립대 는 내년부터 반값 등록금을 책정하게 된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서울시 예산을 가지고 지방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립대의 올해 입학생 중 60.3%(1197명)가 지방 출신 학생이며, 최근 3년간 입학생의 절반이상을 지방 학생들이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대의 2010년 평균 등록금은 약 447만원으로 연세대ㆍ고려대 등 서울 시내 10개 주요 사립대학의 2010년 평균 등록금(약 82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후보시절에 "시립대 반값등록금을 2013년부터 실시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바꿔 빠른 조치를 지시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이미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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