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여울기자
편집. 장경진
김성수 CJ E&M 대표, 위 웨이키앗 싱가포르 Mediacorp. 부사장, 쑤 씨우컹 싱가포르 관광청 이사. (왼쪽부터)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Mnet <2011 MAMA>의 메인 콘셉트인 ‘Music Makes On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One’이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던 <2010 MAMA>의 목표처럼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한 곳에서 만나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 MAMA의 기본 골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해외에서 시상식을 하는 당위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CJ E&M은 지난 1일 상암 CGV에서 진행된 <2011 MAMA>의 기자간담회에서 다시금 아시아 문화의 교류를 강조했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 주최로 기획되는 K-POP 해외 공연이 잦아진 만큼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뮤직 시상식”을 꿈꾸는 < MAMA >가 “국내 아티스트들의 일방적 해외 공연 행사가 아닌,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여기에 올해 더욱 도드라진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 형성에 대한 의지다. “싱가포르는 한국에서 6시간이나 걸리지만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다. 올해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는 김성수 CJ E&M 대표의 말은 <2010 MAMA>의 목표와 비슷하지만, 지난해 < MAMA >를 생중계했던 싱가포르의 유일한 지상파 Mediacorp.과 공동 제작을 하게 된 점은 아시아 단일 시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의미한다. 이 협력은 “K-POP을 좋아하는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싱가포르 관광청의 이해가 아시아와 전 세계에 K-POP을 알리려는 MAMA의 목표와 부합하기도 하지만 “< MAMA >뿐 아니라 한국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출하려는” CJ E&M의 장기 계획과도 연결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국, 유럽 지역까지 총 20개국 19억 명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한 것 또한 “광고나 수신료, 스폰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다. <2011 MAMA> 콘셉트 ‘Music Makes One’의 또 다른 의미인 셈이다. <H3>그럼에도 여전히 < MAMA >를 기다리는 이유</H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