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오는 20일자로 퇴임하는 윤관석(51) 인천시 대변인은 "송영길 시장의 생각ㆍ입장을 실시간으로 언론ㆍ시민들에게 전달하면서 소통의 통로 역할에 주력해 새로운 인천시정의 기틀을 잡아 놓은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의 대변인을 맡아 선거 승리에 공헌한 후 인천시에 입성했다. 정치인 출신인 그는 기존의 단순 홍보ㆍ공보 기능을 하던 공보관실의 역할에 정무적 기능을 덧붙여 확대 개편한 대변인실의 수장을 맡아 뛰어난 정무적 감각과 언론ㆍ소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민선5기 송 시장이 시정을 펼쳐나갈 기틀을 성공리에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변인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사무처장, 민주당 인천 남동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인천 남구갑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윤 대변인과의 일문 일답.- 초대 대변인을 맡았는데, 기존의 공보관과는 어떤 점이 달랐나?▲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세번째로 개방형임용제로 민간인을 임용했다. 기존의 공보관이 관 주도의 일방적인 홍보만 담당했다면, 대변인은 시장의 정책, 소신, 입장 등을 실시간으로 언론ㆍ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쌍방향 의사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한 게 달랐다. - 지난 1년 2개월 동안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일을 했는지?▲ 민선 5기는 사실상 사상 최초의 지방권력 수평적 교체였다. 낯설고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저항도 있었고, 언로도 막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진정성을 알리고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애썼다. 특히 시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 재임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2014 아시안게임 서구 주경기장 건설 여부를 둘러 싼 논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삼성그룹의 송도 바이오시밀러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 측이 정보 공개를 꺼려 애를 먹었다. 또 송영길 시장 취임 1주년을 즈음해 근거도 없는 인사 문제로 공격받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 아쉬운 점은 없나?▲ 정례적으로 부서별 현안 브리핑 제도를 정착시키지 못한 게 아쉽다. 또 타 시도의 경우 대변인실에 공보ㆍ홍보 보좌 기능이 잘 갖춰져 있어서 대변인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그렇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대변인실의 위상을 높여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소통'을 내세운 송영길 시장의 스피커 역할을 했는데, 스스로 평가를 하자면?▲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소통의 방법은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실제 마음의 벽을 없애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 다양한 방식ㆍ제도는 정착돼 있다. 그러나 누구를 위한 소통이냐가 중요하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의 소통, 소외계층과의 소통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 - 향후 계획은?▲ 일단 10ㆍ26재보궐선거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후 내년 총선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80년대 중반부터 인천에서 노동 운동과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ㆍ약자를 위한 실천을 해왔다. 정당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남구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송영길 시장과 함께 한 사람으로서 시의 각종 지원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