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을 공식 방문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일제 강점기에 수탈한 도서 일부를 1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다.청와대는 18일 지난 6월10일 발효한 한일 도서협정상 대상 도서 1205책 가운데 상징적인 의미가 큰 5책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 도서들은 19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달될 예정이다.노다 총리가 가져온 수탈 도서 5책은 정묘어제 2책과 조선왕조의궤 중에서 대례의궤 1책 및 왕세자가례도감의궤 2책이다. 정묘어제는 조선왕조 시대 역대 임금의 시문집을 엮은 '열성어제' 가운데 정조편이다.대례의궤는 1897년 10월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과정을, 왕세자가례도감의궤는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 과정을 각각 기록한 책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 칸 총리 담화를 통해 한반도 유래 도서의 자발적 반환 의사를 표명했으며, 한일 도서협정은 오는 12월10일까지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조영주 기자 yj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