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2주째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 올랐다. 가을 이사철이 점차 마무리되며 상승폭이 완만해진 것으로 풀이된다.물량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상승폭이 컸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천안 동남구(1.2%), 이천(1.1%), 대구 달성군(1%), 광양(1%), 울산 북구(0.9%) 등이었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는 173으로 전주보다 하락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다소 완화됐다.서울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며 0.2% 상승했다. 강북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강남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강북 도봉구(0.6%), 광진구(0.5%), 종로구(0.5%), 노원구(0.5%) 등이 전세 물량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은 강동구(0.5%)가 임차인 재계약 증가와 소형 선호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지방에선 대구 달성군이 연말에 준공하는 성서5차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와 기타 이사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광주 북구(0.6%)는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이주수요의 영향으로 울산 북구(0.9%)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수도권은 경기 이천(1.1%)가 하이닉스 근로자 수요와 예비 신혼 수요로 물량부족 현상을 빚었다. 안양 만안구(0.9%)는 임대인의 월세 전환 비율과 전세 재계약률이 높아져 역시 전세 물량이 부족하다. 하남(0.7%)는 인근 강동구에 삼성 엔지니어링 본사가 내년 4월 이전예정으로 이에 따른 직원들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분양을 받기 위한 수요도 꾸준히 늘었다.집 매매가격은 0.2% 상승했다. 전셋값과 마찬가지로 호재를 맞았거나 근로자 수요가 있는 지역이 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천안 동남구(0.7%), 광양(0.7%), 광주 북구(0.7%), 충북 청원군(0.7%) 등이었다.서울은 보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지역이 3주연속 0.1% 하락했다. 양천구(-0.3%), 송파구(-0.1%), 강남구(-0.1%) 등이 급매물이 적체되며 거래부진을 겪었다.지방의 강세는 이번주도 계속됐다. 대전 동구(0.6%)는 신규 뷴양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로 기존단지와 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됐다. 경기 평택은 소형아파트가 부족한 가운데 신혼 수요와 포승, 송탄공단 근로자 수요가 늘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충북 청원군은 인근 청주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와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 호재로 0.7%가 올랐으며 광양도 포스코 직원 수요 및 가을 이사철 수요로 아파트값이 0.7% 올랐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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