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의 상당수가 K-POP(K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가이미지가 제고돼 제품 수출에 도움이 되고 K팝의 성공노하우를 경영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또한 CEO의 과반수는 4팀 이상의 K팝 그룹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 경영자 대상의 지식·정보서비스인 SERICEO(www.sericeo.org)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K팝이 이끄는 新한류 시대'를 주제로 설문조사(356명 참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먼저 'K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 연예기획사의 기획력과 마케팅 역량(32.6%), ▲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확산(32.3%), ▲ 노래, 춤, 외모 등 가수의 우수한 역량(23.6%), ▲ 세계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멜로디와 가사(11%) 순으로 응답했다.또한 'K팝 성공의 기업 활용전략'을 묻는 질문에 ▲ 국가이미지 제고로 제품 수출에 도움(35.7%), ▲ K팝 성공 노하우를 경영전략에 활용(34.3%), ▲ K팝 가수를 제품의 광고마케팅에 활용(19.7%), ▲ 내부직원의 소통과 단합에 기여(8.4%) 순으로 응답했다.이어 '타이틀곡이나 멤버수를 알고 있는 K팝 그룹(총 10개 그룹을 보기로 제시)'에 대해 ▲ 1~3개(32.3%), ▲ 4~6개(25.6%), ▲ 7~9개(17.4%), ▲ 10개(7.6%) 순으로 응답하여, CEO의 과반수(50.6%)가 4개 이상의 K팝 그룹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K팝 열풍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가장 수혜를 볼 업종'으로는 ▲방송·영화·게임(64%) ▲관광·여가(61.5%) ▲패션·뷰티(49.7%) ▲IT·가전(16%) 순(복수 응답)으로 대답해 경영자들은 K팝 성공이 다양한 연관 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의 성공이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 상품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 노하우 활용 등 기업의 다양한 경영 전략으로 연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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