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 한손엔 모금함 한손엔 채찍'…野 '병역미필 정권이 할 말 있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1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10.26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상대후보를 깎아내리고 자당후보를 방어하는 데 몰두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해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 참여연대를 이끌었던 박원순 후보의 사업방식이 불투명하다"며 "한 손으로는 모금함을 내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채찍을 들어 재벌에게 300억원을 받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0년까지만 해도 기부금의 30%가 박 후보의 측근들과 좌파단체를 위한 지원금으로 쓰였다"고 지적했다.차 의원은 본회의장에 출석한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박원순 후보는 시민으로서 덕목이 없다. 종북 좌파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며 "모금한 돈이 순수하게 쓰였는지 감사하라"고 요구했다. 차 의원의 질문이 끝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차 의원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유선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에 대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적대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이와 같은 검증을 한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백신을 치료한다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나라당이 제기한 박원순 후보 병역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원세훈 국정원장 등 병역미필자가 주축이 된 정권이 무슨 병역문제를 검증한다는 것이냐"면서 "13세 소년 박원순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입양했다는 주장은 그런식으로 병역을 기피해온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나 가능한 논리"라고 반박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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