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전국 50년 이상된 교량 135곳 중 106곳이 안정상 문제'

[아시아경제 조철현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은 지 50년 이상된 교량 135곳 중 106곳이 균열 등 안정성에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이 5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50년 이상된 교량 점검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립된지 50년이 넘는 135개 교량 중 106곳(78.5%)이 교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 유형별로는 교각 등 각종 균열을 보인 교량이 66곳, 백태(시멘트가 녹아내리는 현상) 21곳, 교각 및 보자리 침하 11곳, 열화 10곳, 볼트 탈락 및 체결불량 6곳 등이었다.실제로 경상북도 영덕군에 있는 ‘강구교’(도로교량)는 포장 균열, 철판 보강부 부식 등 노후화 진행으로 통행 제한이 실시 중이다.경상북도 영주시에 위치한 ‘서천교’(철도교량)의 경우 교대 균열 및 보자리 침하, 물막이보 세굴로 인한 전도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발생된 106개 교량 중 가장 오래 전에 지은지 곳은 1900년에 준공된 서울 용산 서부이촌동 ‘한강교량B(철도교량)’이다. 이밖에 100년 이상은 9곳, 90년 이상 2곳, 80년 이상 16곳, 70년 이상 44곳, 60년 이상 25곳, 50년 이상 10곳로 파악됐다.조철현 기자 cho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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