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가 말하다 ③ - 그들만의 대화록

<div class="blockquote">JYJ가 발표한 첫 번째 한국어 정규앨범, 이것은 그들이 보내는 편지다. JYJ의 첫 한국어 앨범에는 이들이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겼다.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암흑의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정을 가사로 써내려갔다. 고난의 시간은 노력하는 현재를 만들었고,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첫 한국어 스페셜 정규앨범 < In Heaven >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JYJ 멤버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만들어 낸 앨범을 펼치고 유심히 살폈다. 김준수는 ‘보석같은 앨범’이라고 말했고, 김재중은 ‘암호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빛나는 결과물은 그들의 손에 있지만 터널의 끝은 어딘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JYJ가 나눈 깨알같은 대화를 공개한다.
대화 1. <보스를 지켜라> 마지막 회에서 보여준 김재중의 요리실력 재중: 진짜 제가 다 했어요.준수: 특히 일본에 있을 때 많이 해줬었죠. 야식 같은 것. 재중: 준수가 많이 먹을 기회가 없었지. 야식 원래 잘 안 먹거든요. 준수: 내가 많이 못 먹었지. 재중: 유천이, 나, 그리고 창민이만 엄청나게 먹었죠. 준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잘 해요. 음식물 남아있는 것 다 넣어서 만드는 잡탕찌개도 있는데 되게 맛있게 만들어요. 유천: 예전에 숙소생활 할 때 정말 요리를 잘한다고 느낀 게 어떤 재료가 있어도 요리를 해내니까요. 그리고 간을 정말 잘 봐요 그래서 어떤 요리를 해도 다 맛있는 것 같고. 준수: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맛을 내요. 자기가 그거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요.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다! (웃음) 재중: 저는 아마 옛날에 태어났으면 장금이로 태어났을 거예요. <hr/>대화 2. 김재중과 박유천은 왜 김준수가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 축구팀 FC MEN에 이름만 올리고 있나?준수: (두 멤버가 홍보수단이란 말은) 틀린 말이에요. 당연히 제가 하는 거니까 멤버들이 해주겠지, 또 제가 멤버들이 운동 좋아 하는 거 뻔히 아니까요. 예전에 같이 축구 많이 했었어요. 유천: 그때 같이 했던 이유는 다 아는 사람들이고 뭔가 취미활동으로 했던 건데, 준수는 뭐 거의 선수가 됐으니까 (웃음)준수: 사실은 저도 이렇게 까지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에요. 저도 이럴 의도는 없었어요. (웃음) 재중: 근데 준수가 속해있는 축구팀이 좋은 일도 많이 했잖아요. 팀을 키울 때 홍보에는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 김현중 등이 속해 있다’ 이렇게 나오다가 나중에 좋은 일하고 뉴스 나왔을 때는 저희 둘 이름이 빠져 있는 거예요! 준수: 그런 기사를 제가 쓴 게 아닙니다. 그걸 명심해 주세요. 저는 멤버 이름부터 썼죠. 그리고 제가 기용을 안 하는 게 아니에요. (축구팀에) 안 나오니까요! 재중:경기하면 매스컴이 따라다니잖아요. 카메라가 찍고 있는데 자빠지고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가 좀.. (웃음)준수: 아니야 아니야, 정말 극소수야. 우리끼리 하는 연습게임이 훨씬 많아요. 재중:그럴 때 한번 갈게. 여유롭게 동네에서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기자들도 오고 팬들도 카메라 찍고 있는데 경기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운 거야 (웃음) 준수: 하긴 저도 처음엔 떨렸어요. 맞아. 그게 좀 떨리긴 해요. <hr/>
대화 3. MBC 게임채널 <앳 플레이>에 출연해 스타크래프트 실력을 뽐낸 김준수의 직업은?준수: (웃음)재중: 넌 직업이 뭐니? 준수: 서경종 선수와 친분이 있는데 예전부터 부탁을 했었어요. 저도 일이 있어서 못했는데, 그날 마침 또 시간이 남아서 정말 몇 시간 전에 갑자기.. 어차피 제가 좋아하는 게임하는 거니까. 유천: 진짜.. 멤버지만 대박인 것 같아요. 재중:그렇게 방송을 못나갔는데 게임채널에는 나갔어요. 이야~ 유천: 대단한 거지! 또 잘하니까. 준수: 게임채널은 막질 않더라고. (웃음) <hr/>대화 4. ‘샤몰이’(멤버들이 시아준수를 일부러 놀리는 것)의 중심에 서있는 김준수준수: 뭐.. 담담히 즐기고 있어요. (웃음) 요즘은 몰이가 한 번씩 바뀌어요. ‘유천이 몰이’ 한번 했다가 ‘재중이형 몰이’ 한 번 했다가. 재중: 준수가 착해서 그래요. ‘유천이 몰이’ 하면 유천이가 삐지거나, 아니면 저도 삐지거나 화내거나 그래요. 근데 준수는 화 안내니까. 그리고 재밌으니까. (웃음) 유천: 다 받아주잖아. 재중: 착해요. 준수: 아.. 앞으로 계속 화 못 내겠는데? (웃음) <hr/>대화 5. JYJ에게 녹음실이란? 유천: 이번에 이사를 갔어요. 약 1억 정도를 투자해서 제 작업실을 만들고 있는데, 악기 사이즈에 맞는 책상이 10월 말에 와서 악기를 놓을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작업을 거의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악기는 다 풀어헤쳐놓은 상태고, 세팅을 못해서.. 준수: 나도 그래 나도. 그래서 저도 요즘 어중간하게 하고 있거든요. 곡을 못 쓰고 있어. 재중: 트랙만 갖고 우리 집으로 와. 유천: 트랙을 만들어 놓은 게 많은데 가이드를 못 만드니까. 재중: 우리 녹음실에서 하면 되잖아. 강남에 있는 JYJ 녹음실! 준수: 참, 그리고 이번 앨범에 (박유천의 자작곡이) 많이 못 들어간 이유가 있어요. 앨범을 한창 준비했을 때 <성균관 스캔들>을 찍고 있어서 곡을 쓸 수가 없었어요. 재중: 유천이가 써놓은 곡 몇 개 들어봤는데.. (절레절레) 이건 센세이션이야. 센세이션. 준수: 유천이 곡 중에 요즘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이 있어요. 무기로 갖고 있어요. 이번 앨범에 넣을까 했었는데 다음 앨범에 색다르게 선보이려고요. (곡을) 잘 쓰거든요. 복습하기: JYJ가 말하다 ① - JYJ, 다시 시작사진제공. 씨제스 엔터테인먼트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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