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 (이하 <하이킥 3>)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하이킥 3>는 지난 3일 방송에서 12.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30일 방송보다 1.5%p 상승했다. 이는 지난 달 19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4%보다 0.3%p 높은 수치다. 지난 3일 <하이킥3>는 고등학교 교사인 박하선(박하선)이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나가게 했다가 학부모의 거센 항의를 받는 에피소드를 방송했다. 시트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현실과 닮아있는 소재와 캐릭터로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한 것. 얼마 전에는 남편 안내상(안내상)의 사업 부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윤유선(윤유선)이 조기폐경을 맞고, 백진희(백진희)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에피소드 등을 내보내기도 했다. 아직까지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공감하기 어렵다거나, 에피소드의 짜임새가 전작들만큼 본궤도에 올랐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에피소드가 하나씩 쌓일수록 캐릭터가 윤곽을 드러내고,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바탕이 깔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3일 박하선은 야구장에서 만취한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가 변화할 수 있는 범주를 넓히기도 했다. <하이킥 3>가 워밍업을 끝내고 서서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갈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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