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미얀마 가스전을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
미야 가스전 해저에는 미얀마 해상 최초의 해저생산시설(일명 크리스마스트리)이 설치됐고 추후 해저 가스관을 통해 A-1광구 쉐(Shwe) 가스전 플랫폼에 연결할 예정이다. 현장을 방문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미얀마 가스전"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포스코 패밀리사가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생산플랫폼, 해저가스관, 해저생산설비, 육상터미널 등 모든 공정을 시공사인 현대중공업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시설물 공사를 2013년 초에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당초 예정대로 2013년 5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A-1광구 쉐 가스전의 생산정 시추를 통해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증대해, 2014년부터 일산 5억 입방피트씩 25~30년간 천연가스를 생산하여 중국으로 판매할 예정이다.미얀마 시추선 전경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가스 생산량이 최대에 이르는 2014년부터 20년간 연간 3000~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이익구조와 영업구조가 완전히 바뀌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원개발전문 종합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4년 미얀마 A-1광구에서 쉐(Shwe, 미얀마어로 황금이란 뜻) 가스전 탐사에 성공한데 이어 2005년 A-1광구에서 쉐퓨(Shwe Phyu) 가스전, 2006년 A-3광구에서 미야(Mya)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3개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4.5조 입방피트(원유 환산시 약 8억배럴, LNG 환산 시 약 9000만t)인데 이는 국내 업체가 지난 30년간 해외에서 발견한 석유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