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9일 유한양행에 대해 정부의 약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튼튼한 기초체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올렸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2012년 약가가 인하되면 감익이 불가피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그러나 제약업체 중 가장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제약업 환경 악화에 버틸 튼튼한 기초 체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실적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트윈스타'의 호조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상반기 증가율 1.1%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입 품목 비즈니스 강화는 약가 인하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트윈스타의 영업 성공을 발판으로 최근 다국적 제약사와의 도입 품목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익성을 올리기에는 도임 품목 비즈니스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어 자체개발 품목의 출시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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