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현지시간) 터키 STS 냉연공장 착공식에 앞서 이스탄불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TS 냉연공장 착공으로 포스코의 글로벌 U&I 철강벨트 중 U자가 거의 완성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포스코는 이스탄불 인근 이즈미트시 산업공단에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의 유럽 최초 생산기지인 동시, 터키 내 유일한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이다. 총 3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냉연공장은 부지면적 총 16만9000㎡(5만1212평)규모로 2013년 4월 완공된다. 포스코 60%, 터키 키바르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각각 30%, 10%의 지분을 갖는다. 정 회장은 "급속한 산업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터키는 자동차, 가전 등 스테인리스 강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전망이 밝다"며 "유럽연합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유럽시장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5년 터키 및 인접국의 스테인리스 공급은 40만t 정도로, 수요대비 100만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정 회장은 "터키는 포스코의 글로벌 'U&I 철강벨트'의 핵심국가"라며 "이번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으로 우크라이나, 터키, 파키스탄,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시베리아를 잇는 U자 벨트가 거의 완성됐다"고 공장 착공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거점전략인' U&I 철강벨트'는 U축과 함께 캐나다, 북아메리카, 멕시코, 브라질지역을 연결하는 I라인, 아프리카 대륙 등을 가리킨다. 포스코는 앞서 카자흐스탄 티타늄슬래브 공장 착공, 파키스탄 TSML 지분 인수, 러시아 스테인리스 서비스센터 합작 등을 통해 U축 구축을 가속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