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탕. [출처=위키피디아]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헨리탕 홍콩특구 정무사장(총리)이 28일 행정장관 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헨리탕 정무사장은 이날 홍콩의 빈부 격차를 해결하고자 오랜고심 끝에 행정장관 선거 출마를 위해 정무사장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다.헨리탕은 내년 실시되는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5년 임기는 내년 6월로 종료된다.내년 헨리탕이 행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경우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인물은 홍콩 정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렁춘잉 위원이다. 렁 위원 역시 전날 행정회의 위원직을 사퇴했다. 헨리탕은 도널드 창의 행적을 그대로 밟아오고 있다. 도널드 창은 1995년 홍콩 재정사장, 2001년 정무사장, 2005년부터 지금까지 행정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헨리탕 역시 2003년 재정사장, 2007년부터 정무사장으로 재임해왔으며 내년 행정장관에 당선될 경우 도널드 창의 뒤를 잇게 된다.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창의 후임이 누가 되든간에 행정장관으로 홍콩의 치솟은 식품·주택값을 안정화시키고 연료값을 낮춰 기업환경을 좋게 만들어야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홍콩중문대 역사학과 윌리 람 교수는 "중국은 헨리탕과 렁춘잉 모두를 행정장관직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홍콩 시민들은 헨리탕을 기업의 대변인으로 보고 있어 이것이 불이익이 될 수 있지만 공무원들은 명백히 렁춘잉보다 헨리탕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은 이런 점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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