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속도'와 '화질'.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의 강점은 스피드와 스크린으로 요약됐다. 하루동안 사용해 본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빠른 속도로 고화질(HD)급 영상을 다운로드받아 경험하게 함으로써 갤럭시S2 'HD' LTE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속도가 얼마나 나올 지 궁금했다. 유튜브에 들어가 영상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자 3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갤럭시S2를 이용해 같은 영상을 다운로드받자 2분 가까이 걸렸다. 이 제품은 LTE를 지원하기 때문에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가 3G 대비 5배 빨라진다.실제 속도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 지 속도 측정 사이트 벤치비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봤다.3세대(3G) 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 4세대(4G) 통신서비스 중 하나인 와이브로를 지원하는 HTC의 '이보 4G'와 함께 비교해봤다. LTE를 지원하는 갤럭시S2 HD LTE의 속도가 크게 앞섰다. 속도 측정 사이트 벤치비에 들어가 측정한 결과 갤럭시S2는 3.67메가비피에스(Mbps), 에보 4G는 8.55(Mbps), 갤럭시S2 LTE는 13.2 Mbps가 나왔다.4.65인치 대화면으로 고화질(HD) 영상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컸다. 갤럭시S2 HD LTE의 해상도는 전작 대비 크게 높아졌다. 갤럭시S를 이용해 같은 콘텐츠를 다운로드받았지만 화질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업로드 당시의 화질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부 콘텐츠에서는 갤럭시S2에서 재생했을 때와 화질 차이가 거의 없기도 했다. 기본 탑재돼 있는 HD 전용 콘텐츠를 담은 아이콘을 터치하자 진가가 나타났다. 빨강, 노랑 등의 원색 뿐만 아니라 무채색도 짙은 색감으로 나타났고 영상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물체의 형체도 또렷했다. 영상 속 시계탑 위에 있는 뾰족한 침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구현됐다.이밖에도 영상통화 콘텐츠,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향에는 LTE 영상통화 서비스의 경우 기존 64Kbps 기반 영상통화를 500Kbps 이상으로 개선해 3G대비 8배 이상 선명한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지역 정보와 보행자용 길찾기를 더욱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티맵 핫(T map HOT)' 기능과 여러 명이 접속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던전 디펜더스'도 돋보인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모델에는 포트리스 게임 등이 탑재돼 있다.이 제품은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1280X720으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인치당 픽셀수가 300ppi를 넘는 316ppi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크게 개선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65인치로 16:9 화면 비율, 110% 색재현율, 좌우 어디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등을 제공한다. 3세대(3G), 4G 통신 칩이 모두 들어간 듀얼 밴드를 탑재해 두께는 8mm대인 갤럭시S2보다 조금 늘어난 9.5mm다.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9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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