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기금 급증..핫머니 유입 신호-신화통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위안화 표시 외환기금(foreign exchange funds)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밝힌 8월 위안화 표시 외환기금 증가액은 3769억4000만위안(약 591억달러)으로 최근 5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8월 외환기금은 전월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최근 2달 연속 외환기금은 감소세를 나타냈었다.8월 말 기준 중국의 총 위안화 표시 외환기금은 25조26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외환기금의 가파른 증가를 투기성 해외 자금이 대거 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인식하고 '핫머니'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은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유럽의 부채 문제 때문에 선진국에서 자금이 이탈해 신흥국으로 몰려드는 분위기다.중국의 무역흑자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일반 해외 유입 자본은 외환기금을 구성하는 대표적 항목들이다. 중국 정부가 이달 초 8월 무역흑자 규모가 17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FDI는 84억5000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전체 외환기금에서 이 둘을 뺀 328억달러 가량이 핫머니로 추정되는 셈이다.중국 교통은행의 이용젠 애널리스트는 "외환기금의 증가는 글로벌 유동성의 중국 유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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