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황효진기자
[포세이돈]의 최시원, 이시영, 이성재.(왼쪽부터)
주요 출연자최시원 - 김선우 역, 이시영 - 이수윤 역, 이성재 - 권정률 역, 한정수 - 오민혁 역, 정운택 - 이충식 역, 길용우 - 오용갑 역, 김윤서 - 홍지아 역다섯 줄 요약2008년, 해양 경찰 정보수사 1팀장 권정률은 범국가적 범죄조직 ‘흑사회’의 수장 최희곤을 잡기 위해 비밀 수사팀을 꾸린다. 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고, 오히려 정률의 아내를 비롯해 수사에 관계된 이들의 가족들이 하나둘씩 처참하게 살해된다. 잠입수사를 하던 김선우 또한 최희곤에 의해 동료를 잃고, 결국 비밀 수사팀은 해체된다. 그로부터 3년 후, 정률은 미제사건 전담팀인 ‘수사 9과’로 위장한 비밀 수사팀을 창설해 다시 한 번 최희곤 검거에 나선다. 프리뷰<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은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으로, 한국판 < NCIS >(해군 범죄 수사대)를 표방한다. 때문에 호버크라프트(수륙 양용 보트)와 카모프헬기(체공시간이 길어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헬기), 제트 정찰기 챌린저 등 실제 장비들을 총동원해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구현하는 한편, 해경들의 직업적 세계 또한 디테일하게 그릴 예정이다. 특히 수사 9과의 이수윤 경장 역을 맡은 이시영은 “원래 수영을 못하는 편이었는데, 해경인 만큼 인명구조를 하는 신도 있어 틈나는 대로 배웠다”며 최대한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포세이돈>이 단지 ‘보이는 것’에만 기대는 작품은 아니다. 유철용 감독은 “사건해결이나 외적인 그림에 치중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건의 한 과정을 통해서 수사 9과 팀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녹여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정수 또한 “오민혁이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여자를 보는 시선이나 만나는 방식이 달라진 인물로 그려지는 것처럼, 겉으로는 해양 블록버스터지만 결국 인간을 이야기하고 싶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포세이돈>이 지향하는 바는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쓴 섬세한 휴먼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볼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