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스타벅스가 미세 분말커피를 출시하면서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진롱 왕(Jinlong Wang) 스타벅스 아·태지역 사장은 15일 서울 명동 스타벅스 엠플라자점에서 열린 ‘스타벅스 비아® 레디 브루(Starbucks VIA® Ready Brew·이하 비아)’ 출시 기념회에서 16일부터 전국 37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비아가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를 로스팅해 미세 분말화한 제품으로 전 세계 3%안에 드는 최고 품질의 원두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맛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진롱 왕 사장은 “비아는 스타벅스 20년의 역사와 노력의 결과”라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진롱 왕 사장은 “한국 사람들이 하루에 한잔이상 인스턴트 커피를 마실만큼 커피를 즐긴다”며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2800억원으로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2가지로 스타벅스는 향후 판매하는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롱 왕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모카 등 다른 제품도 개발·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다른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탕, 프림 등이 첨가된 타사의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유통채널도 다양화 해 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진롱 왕 사장은 "우선적으로 370여개 스타벅스 매장을 활용하고, 궁극적으로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비아는 2009년 미국에 처음으로 출시 된 이후 유럽과 일본, 중국, 홍콩 등에 진출해 있고,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12번째로 출시되는 나라다. 스타벅스는 이달 중에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등에서 비아를 출시 할 예정이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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