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사장 모터쇼 간김에 유럽세일즈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박상진(사진) 삼성SDI 사장이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해 전기차(xEV) 배터리 고객사 점검과 함께 추가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행사 참석 후에는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며 발로 뛰는 세일즈도 펼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박 사장은 이진건 SB리모티브 대표와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유럽 방문의 주목적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개막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다.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32개국에서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포함해 모두 1012개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보편화된 미래'라는 슬로건에 맞게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2차 전지 사업을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로 확대하고 있는 삼성SDI에게는 꼭 필요한 무대인 셈이다.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삼성SDI는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와 합작으로 설립한 SB리모티브를 통해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밝혀진 고객은 BMW와 클라이슬러 두 곳이다. 하지만 합작 법인의 지역이나 지난 5월 거론된 폭스바겐과의 전기차용 2차 전지 계약설 등에 비춰보면 유럽 자동차 회사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럽통으로 알려진 박 사장은 지난 5월에도 보쉬의 125주년 기념행사에 초청 받아 피아트, 푸조 등 유럽 자동차 회사의 회장들과 만났다. 당시 박 사장은 "후발 주자지만 삼성의 브랜드 파워 덕분에 다들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중장기 전략을 발표 시에도 그는 "대외적으로 발표된 BMW와 클라이슬러 외에 다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고 곧 좋은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때문에 박 사장은 모터쇼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과 만나 전기차용 전지 사업 고객사 점검과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에는 사업 현황과 경쟁사 강약점을 꼼꼼히 정리한 브리핑 자료를 통해 고객사 추가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모터쇼 참석 후에는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관련 논의는 물론 태양광 사업에 대한 구상도 오고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태양광은 삼성SDI가 중대형 2차전지와 함께 2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영역이고 유럽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지성 기자 jise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