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내내 비 온다더니... 이번 주말 또 비 소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추석 연휴 내내 온다던 비는 어디로 갔을까? 당초 태풍을 동반한 비피해가 우려된다는 예보에 고향길을 포기한 일부 귀성객들은 추석 당일 비구름 사이로 숨을 것이라던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르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기상청의 엇나간 예보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14일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연휴시작인 10~11일께 서울·경기도를 비롯한 중서부 지방에 10~50mm로 예상됐던 비소식은 제14호 태풍 '꿀랍'이 예상보다 빨리 소멸되면서 서울 지역에는 비를 뿌리지 않았다”며 연휴기간 중 다행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은 “태풍 '꿀랍'이 제주도 남해상에서 빠르게 소멸되면서 태풍에 의한 호우가 일찍 종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꿀랍' 10일 오후까지 태풍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서귀포 동남동쪽 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였으나 주말인 10일 새벽 3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33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사라진 것이다. 꿀랍은 이날 한때 제주도에 시간당 100㎜가 넘는 비를 쏟아부어 이 지역에 큰 비피해를 남겼다.추석 연휴기간 비소식을 맞히는 데 실패한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며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은 19일까지, 제주도는 20일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17일과 19일 사이에 남해와 동해상에는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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