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B 라이트닝(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텔스 성능을 가진 F-35 조인트 스트라이커 전투기는 미국 방산 조달 역사상 가장 비싼 무기로 통한다. 3850억 달러를 들여 2035년까지 총 2443대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당 가격은 1억3300만 달러(한화 약 1441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와 있다.이 항공기 생산에는 미국내 48개주와 9개국의 1300여 부품업체들이 참여한다.이번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紙)에서는 이 전투기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가격을 보도했다. 미 해병대와 영국 공군과 해군, 이탈리아 해군용 단거리 이착륙(STOVL) F-35 라이트닝(B형)의 일부 부품 가격만 살펴봐도 고가임이 확인된다.가장 비싼 부품은 뭐니 뭐니해도 엔진이다. 조종석 바로 뒤에 장착되고 단거리 수직 이착륙에 필요한 추력을 내는 리프트 팬(Lift fan)은 영국 롤스로이스사제로 가격이 무려 1150만 달러다. 특허 제품으로 영국 브리스톨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제작된다.이 엔진뒤에 이어있는 프랫앤휘트니사제 엔진은 그보다 좀 싸지만 그래도 1000만 달러짜리다. 코네티컷주 이스트하트포드에서 제작되는 이 엔진은 길이 15.6m, 날개 너비 10.67의 F-35가 6.1t의 연료와 총 6.8t의 무기를 장착한채 마하 1.6의 속도로 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심장이다. 엔진 두 대 값이 2215만 달러다.해리스사의 조종석 항공전자기는 플로리다주 팜베이에서 생산되는 데 계약금액이 대당 170만 달러로 꽤 비싸다.이탈리아 캄파니아에서 알레니아 아에로노티티카사가 제작하는 윙박스는 90만 달러,그 위를 덮는 실링과 다른 부품은 80만달러다. 꼬리 날개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에서 제작되는 데 하나에 80만 달러다.동체 하부에 있는 무기장착대의 에어컴프레서도 30만 달러나 나간다. 무기 장착대는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혹은 둘 다를 장착한다. 이런 무기를 발사할 때 쓰이는 부품인 컴프레서는 인디애나주 웨인에서 생산된다.전투기가 비행불능에 빠져 조종사가 탈출할 때 쓰이는 마틴 베이커사의 조종석 사출장치도 20만 달러 짜리다. 영국의 하이어 더남에서 제작된다. 조정석 정면의 외부 티타늄과 알루미늄 패널도 10만 달러 짜리인데 라이 인터내셔널이 피닉스에서 제작한다.스텔스와 단거리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추고 초음속 비행을 할 수 있는 5세대 전투기여서 값이 비쌀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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