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세계은행 총재, 중국의 경제 불균형 시정 촉구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세계은행의 로버트 졸릭 총재가 “중국은 성장 동력으로 수출과 투자에만 의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하여 경제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을 5일간 방문중인 졸릭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최근 위안화 강세가 국내의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아직 인플레이션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졸릭은 또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말한 것처럼 당분간은 인플레이션이 중국에게 가장 큰 이슈이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식품 가격 때문”이라면서 “중국 역사를 돌이켜 보면 식량가격 상승은 파멸적인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은 이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세계적인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중국의 우선적 과업이라고 지난주에 밝혔다. 식량 가격 앙등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의 기준 금리 인상과 아홉 차례의 지불준비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중앙은행은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의 절상 속도를 높여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3.17% 절상됐으며, 2010년의 변동환율제 이후 달러화에 대해 모두 6.87% 절상됐다. 이공순 기자 cpe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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