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가 양극화 원인'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기획재정부는 4일 경기확장기에 늘어난 가계부채가 중산층 성장을 저해하고 양극화를 진행시켰다고 밝혔다.재정부는 이날 '세계적 양극화 현상 및 시사점' 자료에서 중산층 자산에 낀 거품이 빠지면서 소득악화가 발생해 양극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재정부는 미국의 경우, 경기확장기에는 가계 소득보다 많이 소비하는 신용지출이 가능했지만, 금융위기를 거치며 주택 등 자산가치의 상승이 둔화돼 중산층의 소비여력 감소했다고 분석했다.더구나 미국은 전문직·관리직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생산직·사무직 일자리는 줄어드는 일자리 양극화가 벌어지면서 최근 2002~2007년의 성장국면 동안 중위가구 소득이 2000달러 감소하는 대공황 이후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국 상위계층 0.1%가 전체소득의 10.4%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임금이 0.5% 증가하는 동안 최고경영자(CEO)의 임금은 2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재정부는 "우리나라 중산층의 적자가구 비중은 2000년 24.2%에서 2010년 23.3%로 감소했지만 가계부채 증가는 중산층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서 "자산버블 방지 및 가계부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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