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어이없이 실격해 충격을 안겼던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우사인 볼트의 말(Statement from Usain Bolt)'이라는 간략한 제목으로 볼트의 첫 공식 발언을 전했다.볼트는 "먼저 금메달을 따낸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와 다른 메달리스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한 뒤 "부정 출발로 실격당하면서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를 놓쳐 매우 실망스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볼트는 "1회전과 준결승을 거치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 결승에서도 빨리 달릴 준비가 돼 있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모든 게 좋았다"면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볼트는 "그러나 지나간 일에 미련을 둘 수는 없다"며 "다시 집중해 9월2일 열리는 남자 200m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이어 "200m 결승이 끝난 뒤 400m 계주도 뛰어야 하고 올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몇몇 대회에서 더 뛰어야 한다. 컨디션을 회복해 200m에 전념하겠다"며 명예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볼트는 마지막으로 "격려 메시지를 해준 많은 분께 감사한다. 200m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 주신 분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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