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상기후, 이젠 일상이 돼간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상기후가 이제는 일상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올 여름을 보내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말에 한 달 동안 1년 내릴 비의 절반이 단 3일 동안 쏟아져 내렸다. 전국적으로 곳곳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렸고, 맑게 갠 날은 두 달 동안에 불과 8일에 불과했다"면서 "농사를 짓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전 세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 문제"라며 "2007년까지 에너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는 취임하면서 임기 내에 석유·가스 자급률을 일본과 같은 20%대까지 높일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자원 외교를 펼쳐왔다"면서 "이제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15%까지 올라갔다. 내년이면 우리의 목표인 2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나 언제까지나 화석 연료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자원의 한계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춰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우리는 녹색성장이라는 큰 화두를 세계에 던졌고 세계 또한 이 화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OECD는 녹색성장을 핵심 미래전략으로 선포를 했다. 대한민국을 그 종주국으로 인정한 바 있다. 우리는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새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희망프로젝트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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