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12위로 올라섰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10년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실적은 총 6조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수출은 5억 700만달러(약 6901억원)로 43.5% 늘었다. 소비자가격을 고려한 국내 화장품 시장규모는 13조 4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으며, 세계 화장품시장 점유율은 2.1%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3년간 매년 10%대 증가해오고 있다.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31.2%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제품류(41.7%)와 두발용제품류(15.4%)가 전체 시장의 57.1%를 차지했으며, 기능성화장품 비중이 25.3%에 달했다. 전년대비 성장률 분석 결과, 인체세정용제품류(37.3%), 목욕용제품류(35.3%), 면도용제품류(33.8%), 염모용제품류(25.6%) 순으로 성장폭이 컸다. 웰빙 시대를 맞아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제품 등 기능성화장품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화장품은 국내 화장품시장의 25.3%(1조 5186억원)을 차지해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억 9700만달러(6901억원)로 전년대비 43.5% 증가했고, 수입은 8억 5100만달러(9838억원)로 21.2%가 증가했다.수출 상위 국가는 중국, 일본, 홍콩 순이며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전년 대비 각각 638%, 1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눈에 띄었다. 수입 상위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일본 순으로 전체 수입액의 72.2%를 차지했다.한편 2010년 지역별 세계시장은 유럽(39.7%), 아시아태평양(29.4%), 미주(28%), 기타(2.9%)의 순으로 나타났다.유형별 점유율은 기초화장품류(34.5%), 두발제품류(17.5%), 향수제품류(16.6%), 색조화장품류(15.3%), 개인세정제품류(12.9%, 인체세정?목욕용)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 화장품 시장규모는 미국(324억 달러), 일본(290억 달러), 중국(150억달러) 순이며, 2009년 시장규모 8위(80억 달러)였던 중국의 성장이 두드러졌다.중국시장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제품 중 BB크림이 482%로 가장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 밖에 훼이셜팩(Facial Pack)(72%), 남성화장품(64%), 눈(Eye)화장품(26%), 염모용화장품(17%) 순으로 뒤를 이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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