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도 7언더파 '맹타', 이호수 4타 차 2위서 힘겨운 추격전
김병준이 KPGA선수권 둘째날 18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병준(29ㆍ타이틀리스트)이 4타 차 선두를 질주하며 '무명의 반란'을 이어가고 있다.그것도 54년 역사의 국내 메이저 대신증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2라운드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김병준은 26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ㆍ6800야드)에서 끝난 둘째날 경기에서도 7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완성했다.17번홀(파4)에서는 90m 거리에서 웨지 샷으로 '샷 이글'까지 기록했고, 여기에 버디 5개를 곁들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합류했지만 15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오프'됐을 정도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다. 지난 7일 조니워커오픈 공동 8위가 유일한 '톱 10' 진입이다.이날은 그러나 드라이브 샷이 정교했고, 무려 15m짜리 버디퍼팅을 집어넣는 등 그린에서도 훨훨 날았다. 김병준 역시 "최근 드라이버를 교체하면서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이 눈에 띠게 좋아졌고, 롱퍼팅까지 여러 개 들어가 주는 행운까지 따랐다"고 했다. 김병준은 이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 배운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3, 4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이호수(20)가 2위(9언더파 135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고, 윤정호(20ㆍ토마토저축은행)가 3위(7언더파 137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전날 선두 최호성(38)은 그러나 이븐파에 그쳐 공동 4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 상금랭킹 2위 박상현(28)이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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