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포스코켐텍 52주 최고가 경신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재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증시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의 '코스닥 3형제'가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형제 동반상승'을 연상시킨다.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것은 가장 늦게 상장된(2001년 11월1일) '막내' 포스코켐텍이다. 18일 포스코켐텍은 전 거래일보다 2만3800원(11.54%) 급등,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23만원에 장을 마쳤다. 연일 오름세를 기록한 지난 7거래일 간의 상승률은 26%에 달한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2위에 머물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이날 7위로 5계단이나 올라섰다. 기관은 지난 2일부터 12거래일 연속으로 포스코켐텍을 순매수 하며 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최근 케미칼업체로의 성공적인 변신을 바탕으로 증권가의 호평을 듣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켐텍이 올해 하반기 2차전지 음극활물질을 양산하며 석탄화학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3단계 중 2단계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2차전지 음극활물질 사업은 모회사(포스코)의 의존도를 낮춰 영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초석이 되는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엠텍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0원(5.40%) 급등한 9만5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시광산, 재자원화, 희토류 등 신사업이 오는 2013년부터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습식제련 기술을 보유한 나인디지트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폐자원 수집 허가권을 보유한 리코금속을 사들인 바 있다. 포스코 ICT 역시 시장 대비 강세 흐름이다. 18일 3% 가량 밀리며 주춤했지만 해외 성장성을 기반으로 최근 탄탄한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간 연일 올라 이 기간 상승률은 16%에 달했다. 송원용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기공으로 향후 수주, 매출, 이익 분야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포스코가 인도, 태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견조한 외형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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