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소비기한 제도 도입검토'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정부가 기존의 식품 유통기한과 함께 소비기한이란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 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간을 늘려 불필요하게 폐기처분되는 제품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통기간을 늘려 물가를 잡겠다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박 장관은 18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985년에 도입된 현재의 식품 유통기한 제도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처럼 개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그 동안 신선도를 기준으로 한 현행 유통기한제도가 소비자들에게 최종소비시점으로 인식돼 식품의 유통시한을 단축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다고보고 개선을 검토해왔다. 박 장관이 도입하겠다고 밝힌 소비기한 제도는 해당 식품을 소비자가 먹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인정되는 소비최종시한이다. 박 장관은 그러나 "현행 유통기한 제도가 장기간 유지됐고, 소비자들의 식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통기한제도와 소비기한제도를 식품에 병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는 이와함께 추석성수품 수급안정을위해 배추,쇠고기, 명태 등 15개 품목이 특별성수품을 지정돼 추석 전 2주간 최대 3배까지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15개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밤, 대추 등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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