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에 이어 부채가 많고 성장률이 낮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각)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모두 각각 프랑스의 신용등급 유지를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 불안이 계속되며 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프란체스코 메우치 무디스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현행 트리플A(Aaa) 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 역시 프랑스의 등급을 AAA로 유지했다. S&P사의 애널리스트는 "프랑스는 정부부채 감축에 대해 미국보다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등급 유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오는 12일 발표될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이날 프랑스의 국가부도 위험정도를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는 장중한때 전일대비 4bp 오른 165bp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증시의 CAC40 지수도 4.5% 가까지 급락하고 있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 은행의 주가는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돌아와 긴급 경제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엘리제궁은 회의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4일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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