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텔과 매출격차 급격히 확대..추월 대세론 '움찔'

20나노 공언했던 엘피다는 매출 37% 급락..순위도 13위에서 16위로 추락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반도체 시장 1위인 인텔과 2위인 삼성전자간 올 상반기 매출격차가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삼성전자 매출이 5년 후에는 인텔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가 지속되며 1,2위 간 매출 차이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5일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인텔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38억900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9% 증가한 166억8100만달러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매출격차는 71억 2800만달러에 달했다. 작년 동기의 경우 두 회사 매출격차는 41억400만달러였지만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1달러를 하회하는 약세가 지속되며 두 회사의 매출차이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닉스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 여파를 벗어나지 못했다.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50억4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 줄어들면서 업계 순위도 7위에서 8위로 한단계 내려왔다.특히 지난달부터 20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후 시제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엘피다의 올 상반기 매출은 2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업계 순위는 전년 13위에서 올해는 16위로 주저앉았다.한편 IC인사이트는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 시장성장률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향후 반도체 산업의 재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올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IC인사이트는 이 날 보고서를 통해 전망치를 5%로 낮췄다.전망 하향 주요 배경으로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부진에 따른 수요 축소, 일본 대지진 여파,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 등을 꼽았다.

자료:IC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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