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2000까지 떨어지면 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3일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최근 주가 폭락은 투자자들이 국내외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가지수가 2000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올해 4월부터 국내외 경기가 좋지 않았다"며 "특히 미국 경기가 나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기에 주가 큰 폭의 하락이 없었던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 악화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이번에 미국 부채 확대안이 타결된 것을 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으로 경기를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실물 경기가 악화된 것이 바탕이 됐지만 더 큰 이유는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비관적인 경기 상황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 그래도 2000선에서는 반발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봤다. 이 센터장은 "현재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대기 하고 있다"며 "그 시점은 주가지수 2000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 이외에 추가적인 주가 반등요인을 찾기 힘들다"며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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