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4일 제일모직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개선 모멘텀은 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OLED 등 IT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본격적인 실적개선 모멘텀 지연으로 2011년 영업이익을 약 3498억원으로 15% 하향조정했기 때문에 목표주가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07억원, 6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8.9%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안 애널리스트는 "케미칼부문은 수요위축 속에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5.2% 감소했고 전자재료는 LCD 경기위축으로 편광필름 등의 시황이 좋지 않으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8.8% 증가한 744억원으로 예상됐으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전자재료와 석유화학 실적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IT 경기회복 시그널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석유화학의 실적부진 원인이던 원재료 부타디엔 가격 안정과 최근 같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시황반등이 이뤄지면 실적개선 모멘텀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