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상반기 순익 26억달러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시가총액 기준 유럽 2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가 상반기에 26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업계 예상치인 23억8000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같은 기간 수익의 경우 지난해 대비 11% 늘어난 8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 증가해 3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차타드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상품역량과 수익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지역에 걸쳐 다각화된 수익 성장을 이끌어냈다"며 "진출 지역에서 무역 및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에서도 유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다양한 상품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객수신은 19%(550억 달러) 성장한 3430억 달러를 기록했고, 예대율은 78.1%로 유지됐다. 또한 15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소매금융은 상반기에 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58%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수신 성장과 모기지, 신용카드 등 개인여신에서의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기업금융의 경우 고객계정수익이 9% 늘어난 4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상반기 수익 및 영업이익도 8%와 5%를 달성했다. 현재 고객계정수익은 기업금융 전체 수익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22% 늘어난 총 여신 중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은 38% 늘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19% 증가했다.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우리 사업의 모멘텀을 고려한다면 올해 및 올해 이후에도 두 자리 수의 순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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