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면 살 빠진다는 말, 사실이었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흔히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는 속설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일명 '흡연 다이어트'. 이는 담배를 피우면 식탐이 줄고 입맛이 없어져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설이지만, 최근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사이언스지는 최근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마리나 피치오토 박사가 쥐 실험을 통해 니코틴과 식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고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실험결과 니코틴을 체내에 가진 쥐들은 먹이 섭취량이 최고 50%까지 감소했고 그 결과 체지방도 최대 20% 줄어들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세포가 173%에서 최고 456%까지 활성화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흡연이 식욕감퇴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한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실제로 흡연은 폐, 후두, 뇌 등에 직접적 피해를 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에도 커다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신체에 더욱 위험하다는 것.따라서 기존의 흡연의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통해 살을 빼려는 시도는 가급적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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