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 수상한 급등..최대주주는 탈출 기회로 활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아인스 주가 흐름이 심상찮다. 몇달 간격으로 이유없는 급등락을 반복 중이다. 최근 급등을 이용, 최대주주는 본전이 회복되자 재빨리 지분을 전량 처분했지만 이상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인스는 전날 최대주주인 화우건설이 보유 중이던 23만841주(9.98%) 전량을 지난달 28일, 29일과 이달 1일 사흘에 걸쳐 장내 매각했다. 지난해 11월말 지분 인수 이후 8개월만의 '엑시트(exit)'다. 시장에서는 아인스 주가가 지난 7월 초 급락세에서 회복되자 원금 회복 후 지분털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우건설은 최근 지분 매각으로 12억8496만원을 현금화 했다. 지난해 아인스 주식 매입 원가는 총 11억2163억원이었다. 차익은 1억6000여만원에 불과하다. 최근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는 와중에 최대주주가 발을 뺀 데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눈에 띄는 재료 없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 상승했다면, 투자 가치가 충분한 회사의 최대주주 자리를 별 차익도 없이 내놓을 이유가 있겠느냐는 분석에서다. 회사측도 주가급등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9거래일만에 아인스의 주가는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회사측은 지난 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8월 들어 1, 2일 이틀간 연속 상한가로 마감됐던 아인스는 이같은 회사측 입장에도 3일 장 초반에도 1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특별한 호재 없이 계속되는 이상 급등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인스는 지난달 19일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건으로 피소 당했지만, 이틀간 약세를 거듭하다가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6월에는 소액공모 유상증자 발표를 전후로 4000원대에서 9000원대까지 급등했다. 3월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도 별다른 호재없이 3000원대에서 6000원대로 이상 급등했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현정 기자 alpha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