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디-아르셀로미탈의 맥아더석탄 인수전 점입가경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5.50달러면 된다. 16달러는 돼야 한다”호주의 점결탄 생산업체인 맥아더석탄회사와 미국 피바디에너지-인도 아르셀로미탈 컨소시엄이 인수가격을 놓고 씨름을 하고 있다. 맥아더측이 피바디-아르셀로미탈의 제안을 거절하자 피바디 등은 장외에서 지분매수에 나섰다. 피바디는 중국발 석탄수요가 급증한 시점에 호조의 석탄 사업장을 확장하고, 아로셀로미탈은 철강제조에 필요한 석탄광산을 확보하기 위해 맥아더 인수전에 나섰다. 맥아더는 철강 제조에 필요한 점결탄(가루탄)을 수출하는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데 피바디 컨소시엄이 맥아더를 인수하려면 50.01%의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맥아더의 최대 주주는 24.3%를 보유한 중국의 ‘시틱 리소시즈’이며, 이어 아르셀로미탈이 16.1%, 포스코가 7.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맥케이시 남서쪽에 있는 맥아더석탄 소유 코파벨라 광산에서 대형 트럭이 석탄을 실어나르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은 주당 15.50호주달러를 쳐서 47억 호주달러(미화 52억 달러)에 맥아더를 사겠다고 제안했다. 이 가격은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이 지난달 11일 인수제안을 발표한후 지난달 말까지의 평균주가에 45%를 더한 금액이다.이에 대해 맥아더는 “회사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며 거절했다. 키스 델라시(Keith Delacy)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현재의 인수제안은 세계 시장 변동성이 심하고 규제 불확실성이 있는 때에 기회주의적인 시도로 보인다”며 거절했다.맥아더는 주당 16호주달러(총 47억 호주달러)의 가격에다 몇가지 조건만 성사됐다면 인수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격은 피바디가 지난 해 제안한 가격이다.맥아더가 제시한 추가조건은 인수희망자가 맥아더의 주식 90%이상을 매수하고자 한다면 인수가격은 자동으로 주당 18호주달러로 올라가고, 연말에 주당 16센트보다 훨씬 높은 98 호주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맥아더가 다른 매수자를 물색하거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잠재매수자로는 브라질의 광산업체인 BHP빌리턴과 발레를 비롯, 리오틴토, 앵글로아메리칸, 엑스트라타,시틱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런 조건 때문에 이들이 맥아더를 인수하려면 주당 15.50달러의 현금과 16센트의 배당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다.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은 이에 대해 “맥아더가 잠재적인 매수자에게 제안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조항에 합의만 한다면 인수가격을 주당 16호주달러로 올릴 수 있다”고 다시 제안했지만 맥아더는 이런 조항은 받아들 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피바디는 맥아더를 살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준다면 입찰가를 주당 16호주달러로 제시했을 것이지만 현재의 인수 제안가격도 ‘매력있는’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레고리 H.보이스 피바디 대표는 2일 발표문에서 “우리는 이 매력적인 제안을 맥아더 주주들에게 직접 하기로 했다”며 맥아더 인수의욕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은 장외에서 주당 15.50호주달러와 연말 배당권리 등 주당 15.66호주달러로 계산해서 모두 현금으로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의 인수제안가격은 지난 1월 ‘알파 내추럴 리소시즈’가 71억 달러에 매시 에너지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모건스탠리는 지난달 12일 보고서에 피바디와 아르셀로미탈은 맥아더의 석탄비축량 1t당 27달러를,매장 석탄은 1t당 3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 보웬분지의 석탄지역 거래 평균가격은 석탄 1t에 3.30달러라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맥아더는 호주 15억t의 석탄매장량과 1억7240만t의 비축석탄을 보유하고 있다.크레디스위스그룹은 지난달 2014년부터 2018년 사이의 점결탄 가격전망치를 수요급증을 이유로 들면서 평균 15% 올렸다. 2분기중 점결탄 평균가격은 47% 오른 1t에 330달러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희준 기자 jacklondo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