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2ㆍ4분기 해외발 수요 유치에 따른 수송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연료 유류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 적자를 냈다.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조9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매출액은 전분기 2조8214억원에서 1230억원 늘었다. 여객 및 화물 부문에서 적극적인 해외발 수요 유치에 따른 수송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국제 여객은 일본 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발 승객은 4% 감소했으나 중국발 등 해외 수요 유치로 해외발 승객이 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1629억원에서 1826억원 감소해 1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 급등에 의한 연료 유류비가 전년 대비 34% 증가해 영업 적자를 냈다"면서 "일시적인 것으로 3분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전체 사업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9%에 육박한다.화물 부문 실적은 세계적인 IT 경기 부진으로 한국발 수송량은 줄었으나 해외발 유치를 통해 이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A380 차세대 항공기 투입과 각종 노선의 신규 취항 및 증편 등을 통해 한국발 여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물 부문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구주행 수출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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