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불구 인천 피해 적은 이유는?

최고 270mm 집중 호우...비교적 비 적게 오고 평지 많아 산사태 없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인천에 지난 26일부터 사흘에 걸쳐 최고 27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이 서울 경기 지역 보다는 비가 적게 오고 비교적 평지가 많아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 인천에는 27일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잠시 소강 상태를 거쳐 28일 새벽부터 조금씩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상태다. 27일 오후 3시30분 현재 부평에 272㎜, 강화군 216㎜, 동인천 186.5㎜ 등의 비가 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저지대의 도로ㆍ주택 침수 등 총 238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 부평동과 산곡동 일대 반지하 주택을 중심으로 147가구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한때 굴포천이 만수위인 10m에 육박하는 8.3m까지 차올라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창 지하차도, 용현지하차도 등 도로 34곳이 일시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오전 9시40분께는 경인선 주안역 북광장이 침수돼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 20여분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인천 지역엔 29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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