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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Movie마당을 나온 암탉7월 28일 개봉 | 감독_오성윤 | 출연_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외What’s in 2000년 초판 발행 이후 무려 100만 권 이상이 팔린 황선미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각색한 2D 애니메이션. 6년의 제작 기간을 통해 촘촘하고 자연스러운 비주얼과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뜨거운 모성의 힘으로 세상에 맞서는 엄마 암탉 잎싹의 이야기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재를 보여준다. 극 중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등 한국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주요 캐릭터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캐릭터에 묵직한 힘을 더한다. Comment 3D가 대세인 애니메이션의 트렌드에서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 지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Theatre극적인 하룻밤9월 18일까지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02-762-0010) | 출연_김재범, 최주리 외What’s in 우연한 계기로 만난 두 남녀의 하룻밤(One Night Stand)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2009년 12월 초연 이후 꾸준한 관객 몰이 중인 ‘스테디 셀러’다. 자극적인 소재와 노출 등의 흥행 코드에 더해 더욱 촘촘해진 이야기와 묘사로 주로 여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Comment ‘스팸어랏’ ‘김종욱찾기’의 김재범, 모델 겸 배우 최지호, 뮤지컬배우 최성원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지만, ‘훔쳐 보기’ 이상의 깊이를 내러티브에서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은 ‘극적인 하룻밤’의 약점으로 작용한다.Musical뮤지컬 늑대의 유혹10월 30일까지 |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02-738-8289) | 출연_려욱, 장현덕, 성두섭 외What’s in 귀여니가 쓴 동명의 인터넷 소설 원작으로,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 주연으로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늑대의 유혹’의 뮤지컬 버전이다. 시골에서 갓 상경한 시골 소녀 한경과 반해원과 정태성 등 학교의 두 ‘킹카’이 벌이는 삼각 관계 이야기를 그리는 것은 영화와 동일하지만, 익히 잘 알려진 아이돌 그룹들의 히트곡들을 여럿 차용한 주크 박스 형식으로 승부수를 띠웠다. Comment 김산호, 성두섭 등 기존 뮤지컬 배우 외에도 려욱(슈퍼주니어), 형식(제국의 아이들), 린아(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임정희 등 아이돌 가수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점이 이채롭다.Concert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7월 29~31일 |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031-644-1200)What’s in ‘펜타포트’와 함께 갇힌 공간이 아닌 푸른 자연에서 캠핑의 즐거움과 록 스피릿의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록 페스티벌. 올해는 퓨전 재즈 뮤지션 ‘정원영 밴드’와 2007년에 결성된 록그룹 ‘문샤이너스’, 악동그룹 ‘DJ DOC’와 ‘펑크 팝’ 밴드 ‘지미 잇 월드’와 노라 존스의 뒤를 잇는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 등 국내외 유명 록밴드와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Comment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의 최고의 걸림돌은 중부 지방에 들이닥친 집중 호우다.Classic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7월 31일 ~ 8월 7일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What’s in ‘무용계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러시아의 무용가 조지 발란신(1904~1983)이 안무를 짠 미국 오레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한국 초연이다. 1954년 뉴욕에서 초연된 발란신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은 화려한 무대 세트 배경으로 100여 명의 어른 무용수와 어린이 무용수가 함께 등장해, 당시로써는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구성으로 주목을 끌었다.Comment ‘호두까기 인형’을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가족 발레 공연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으며, 성인 버전과는 달리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의 음악 전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공연의 최대 장점이다.Exhibition그리움, 동아시아 현대미술전7월 30일~8월 27일 |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02-2151-6533)What’s in ‘그리움 Nostalgia’라는 키워드로 읽어낸 한국, 중국, 일본의 12명의 작가의 미술 작품 전시회로, 2007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3국의 문화교류 협력증진 프로젝트 ‘한중일 문화셔틀’의 일환이다. 나라별 4명씩 모두 12명의 중견/신인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드로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움’이라는 대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Comment 다분히 ‘아트’ 적으로 여겨지는 추상적인 현대 미술의 ‘장(場)’으로, 도슨트와 작가와의 대화, 기획자 특별 강연 등이 준비돼있어 현대 미술과 대중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가 칭찬할만하다.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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