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기자
▲타임스퀘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호텔, 공원 등을 갖춘 시설규모에서 두 복합쇼핑몰은 고스란히 겹친다. 특히 복합쇼핑몰이라는 콘셉트 자체가 중복돼 20~30대 고객을 둔 혈투가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다.양측의 지각변동이 가라앉기도 전인 올 12월 김포에서 시작된 2차 지각변동이 예견돼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맞은편 19만5000㎡(약 5만9000평) 규모 부지에 호텔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등이 들어가는 '김포 스카이 파크'를 건설중에 있다. 조인환 롯데자산개발 디자인팀장은 "유통업계 최대 화두인 '복합쇼핑몰'은 차별화 되는 콘셉트가 승패의 관건"이라며 "지상은 최대한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으며 쇼핑몰 내부도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조경과 자연채광을 충분히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 스카이 파크가 문을 열면 그 동안 영등포나 명동, 강남 등 동쪽으로 이동하던 강서구, 양천구 지역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김포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포에서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국제노선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수요도 상당부분 흡수할 전망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양천구와 강서구 일대에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층이 있었지만 그동안 쇼핑할 공간이 없어 명동, 강남 등으로 원정 쇼핑에 나서야 했다"며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지역 상권의 대이동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