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문이 세개 달린 요괴차, 사각형 박스를 뒤엎은 듯한 박스카, 말 수백마리가 끄는 것 같은 괴력을 지닌 고성능 수퍼카, 너무 아름다워 눈길 잡는 럭셔리 쿠페, 투엑스라지(XXL) 새옷 입은 미니(MINI)답지 않은 미니, 질주 본능 자극하는 강심장 자동차.'나들이 계절, 여름이 무르익었다.산으로, 들로, 바다로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빠질 수 없는 아이템은 바로 자동차. 여유 시간이 넘치는 올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개성 넘치는 신차의 향연 속으로 뛰어드는 것은 어떨까.현대ㆍ기아차는 하반기 '유니크' 신차로, 요괴차 벨로스터를 비롯해 터보 GDi 엔진의 강심장으로 새롭게 돌아온 YF쏘나타와 K5를 내세우고 있다.벨로스터는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문을 비대칭적으로 갖고 있는 독특한 차체 설계를 적용했다.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원하는 개성 넘치는 젊은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YF쏘나타와 K5는 질주 본능을 지닌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쎄타Ⅱ 2.0 터보 GDi 엔진'은 현대차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를 통해 최고 출력 271마력, 최대 토크 37.2kg.m을 실현했다. 다만 실제 연비는 10km/ℓ 미만으로 구매 시 감안할 포인트다.
닛산 큐브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디자인과 콘셉트가 독특한 신차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가장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닛산의 브랜드 아이콘, 큐브다. 박스카 모양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가수 이효리가 일본에서 직수입 한 차량을 몰고 다니면서 입소문을 탄 차량이다. 내달 정식 출시되는 큐브에 대해 소비자들은 '외모에 처음 놀라고 가격에 두 번 놀랐다'고 표현한다. 사전 계약 실시 열흘 만에 500여명 이상이 큐브를 찜했다.
MINI 컨트리맨
BMW 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에도 미니 같지 않은 미니가 흥행몰이 중이다. 컨트리맨 얘기다. 외형이 눈에 띄게 커졌지만 행동은 더욱 민첩해졌고 힘도 더 강해졌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미니 브랜드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인 '올4'가 적용됐고 트렁크 등 미니의 최대 약점이었던 수납공간을 넓히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우디 A7
노출의 계절, 여름에는 잘 빠진 몸매 뿐 아니라 아름다운 차를 소유하고픈 욕구도 배가 된다. 그렇다면 아우디의 새로운 세그먼트 차량 뉴 아우디 A7에 주목할 만하다. 우아한 디자인과 성능, 세단의 안락함, 아반트의 실용성을 고루 갖춘 고품격 5도어 쿠페 모델로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다. 물량이 없어 팔지 못하는 지경이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
수억대의 전통적인 럭셔리 수퍼카 브랜드에 관심 있다면 람보르기니가 최근 출시한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를 주의 깊게 살펴 봐도 좋다. 550마력을 뿜어내는 후륜 구동의 짜릿한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한정판)이란 점도 부자들에겐 구매의 큰 이유가 될 터다.수퍼카의 성능과 럭셔리 GT카의 안락함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벤틀리의 럭셔리 쿠페 신형 컨티넨탈 GT는 지난 4월 말 국내에 출시됐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쿠페 중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히는 모델이다.
닛산 GT-R
닛산이 최근 출시한 멀티 퍼포먼스 수퍼카 2012년형 GT-R은 기존의 슈퍼카에서 볼 수 없었던 편의 장치와 연비를 갖춘 닛산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다.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62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여름 휴가철 이후 출시될 예정인 모델도 구매 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 사전 계약이나 문의를 통하면 가능하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야심작으로 오는 11월 선보이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콘셉트카(LRX)가 실제 양산형 모델로 출시되는 경우다.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쿠페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비슷한 시기 한국 시장에 상륙하는 토요타 시에나는 럭셔리와 실용성을 겸비한 대표적인 미니밴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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