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서울 미혼男 '2명 중 1명'

10년새 부모동거 87.3% 늘어나..1인 거주도 73.6% 증가해서 3명 중 1명 가까워

서울 30대 미혼남성의 거주 유형 분포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사는 30대 서울 미혼남성이 2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경우도 3명 중 1명에 가까웠다. 서울시는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및 서울시 서베이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남성' 관련 통계에서 이같은 내용을 24일 발표했다.2010년 통계에 따르면 30~39세 내국인 기준 30대 미혼남성 중 절반인 50.4%(19만8198명)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경우도 28.7%(11만3038명)로 높은 수준였다.이같은 현상은 30대 미혼이 늘어남에 따라 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남성이 2000년 10만5803명에서 2010년 19만8198명으로 10년새 87.3%(9만2395명) 늘어난 이유에서다. 1인 가구로 거주하는 30대 미혼남성도 10년동안 4만7911명이 늘어난 11만3038명으로 73.6% 증가했다.부모동거, 1인거주 경향은 30대 미혼여성에게서도 두드러진다. 서울 30대 미혼여성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은 10년새 158.3%(7만6060명)이 늘어나 12만4115명을 기록했다. 1인가구 거주도 2000년 3만4564명에서 2010년 7만5876명으로 119.5% 증가했다.

30대 미혼인구의 거주유형

그밖에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서울남성은 최근 5년새 2.3배나 늘었다. 2010년 남자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가 '가사 및 육아'인 경우는 2005년 1만6000명에서 3만6000명으로 높아졌다.15~24세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39.4%는 외모 가꾸기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25~29세 남성 취업자는 10년 새 30% 줄었다. 2008년부터는 여성 취업자가 남성을 추월했다. 학업을 마치지 않은 대학생 이상 25~29세 남성도 10년새 21.6% 증가했다.40~50대 남성 사망률은 여성의 2.6배에 이르렀다. 특히 사망원인으로 간질환 관련된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6.9배 많았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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